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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도 짧았던 재취준의 기간 마지막 블로그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지금, 줄어드는 건 내 돈과 뇌세포이고 늘어나는 건 내 살뿐... 다시 생활이 안정되고 마음가짐을 되찾은 지금 다시 써볼까 한다 ㅎ --- 2021.02~ 2021년이 들어서고 여느 때나 똑같이 바쁜 생활을 하던 중 나의 인생에 역변기가 찾아왔다. 그때의 사건은 그 동안의 내 노력이나 생각, 마음들을 송두리째 변화시켰던 것 같다. 그렇게 내가 다니던 직장이 범국민적으로 욕을 먹고, 입사한 지 별로 되지 않은 나는 물론 통장에 남들이 가지고 싶어 하는 차는 물론 브랜드나 인지도가 높은 옷을 살 돈도 없는 신입직원, 저 연차 직원들도 모두 투기에 참여했을 거라 넘겨짚으며 욕받이가 되었다. 투기의혹 조사의 명목으로 나와 전직원의 가족 조부모님 등의 계좌 추적은 물론 .. 2022. 3. 31.
한밭수목원에서 배웅 피크닉 2 사람 인연이란게 이렇게 신기할 정도인가 했던 친구들 같이 있으면 너무 즐겁고 웃긴 친구들이었다. 대전에 떠날때쯤 친해져서 아쉽긴 하지만 ! 또 한번 배웅하는겸 피크닉을 갔다. 오징어가 들어간 과자 라면은 다 거덜 냈던날 ㅋㅋㅋ 역시 오징어게임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이다. 개소리 ㅎㅎ 놀이터에 있는 놀이기구 한번씩 타보기 지나가는 아저씨분께서 댕댕이를 우리들에게 소개시켜줬다. 그러곤 유유히 사라지시는,, 이름이,, 초롱이었나 그 다음날 또 모여 한밭수목원에서 이제 돼지파티 치킨에 떡볶이에 오늘만 먹고 살빼자라는 다짐으로,, 는 클리어, 떡볶이 국물도 없어지는게 보이니 죄책감이 몰려왔다. 대전 자주올게~! 2021. 10. 20.
한밭수목원에서 배웅 피크닉 1 대전에서 일한 지 벌써 1년 반이 지났다. 서울에서 익산으로 내려오자마자 후회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겠다고 발버둥 쳐서 그나마 올라간 지역, 대전! 생천 처음 살아보는 곳이라 겁은 났었지만 그래도 광역시에, 서울이랑 가까워서 위안을 삼았다. 그러나 이게 웬걸 대전에 올라가자마자 코로나가 터졌다. 안 그래도 혼자 타지로 덜렁 떨어졌는데, 정부는 서로 만나지 말라고 당부한다.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교통사고가 났다. 아무튼 대전은 나에게 안 좋은 지역으로 남을 것 같은 예상이었다. 그러나 그런 기억이 맴돌기도 전에 좋은 사람들과 친구가 되어서 대전은 행복한 기억이 대부분으로 변해간 것 같다. 아직도 코로나가 끝나지 않아 전부 다 같이 모이지는 못하지만, 언젠가 다시 대전을 놀러 가서 전에 혼자 왔을 때 함께.. 2021. 10. 17.
[서울 합정]한강 위에서 먹는 삼겹살, 잠두봉 선착장 더 나인 비도 오고 칙칙한 날 합정 핫플가려하다가 잠두봉 선착장 더나인이라는 삼겹살집 리뷰가 너무 많아서 일단 가봤다. 전혀 합정 분위기는 안나지만... 택시기사님도 길 헷갈려서 내려서 걸어갈 곳에 있는 이곳.... 이름이 왜 이렇게 헷갈리지 잠부동 잠두봉 뭔가 잠부동이 입에 더 착착 감기네 ㅎㅎ 살면서 이렇게 뒷배경 1층, 2층, 간판 따로 노는 건물??..이라 해야 되나 이런 가게는 처음 봤다. 삼겹살집 이름이 처음부터 더 나인이었을 것 같진 않고... 누가 여기서 전망 좋은 레스토랑을 했다가 망하고 나서 삼겹살집이 들어왔을 법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을 것 같다. 2층은 뭐하는 곳인지도 모르겠고 으스스하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자꾸 끼익 삐그덕 소리가 난다... 안전한 거 맞죠 ㅠㅠ 이 선착장의 가장 큰 단점 2.. 2021. 10. 9.
[서울]등불 아래에서 먹는, 연남동 등불 서양주점 연남동에서 맛집 찾기는 언제나 힘이 든다. 약간 세 잎 클로버 사이에서 네 잎 클로버 찾는 느낌이랄까 처음에는 못 찾다가 어떻게 해서든 찾게 되는,, 골목골목마다 보이는 게 분위기 좋은 카페, 술집, 밥집이 넘쳐나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분위기만 좋고 맛은 별로인 곳도 가끔 걸리는 것 같다 그냥 복불복,, 유독 좁은 골목은 붉게 물들이는 곳이 있었다. 사람도 없었고 지반도 좀 낮은 가게였는데 가게 안도 붉은 등이 달려있어서 되게 중국풍? 느낌이었다. 메뉴는 거의 퓨전요리였다. 닭갈비를 시켰는데 술 시킨 건 잊어먹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거기다가 밥까지,, 배불러를 연발하면서 계속 숟가락을 쳐들으니 살이 안 빠지지 ㅠㅠ 누가 말려줬으면 했다 정말 그러나 뭐에 홀린 듯 메뉴판을 달라했고 고기를 시켰다.. 2021. 10. 9.
[서울]전통과 현대가 하나되는, 서울공예박물관 SeMoCA 삼청동, 안국동 근처에 갈 때마다 공사 가림막 가려있었던 곳이 드디어 개방을 했다. (구) 풍문여고를 개조하여 건축한 최초의 공립 공예박물관이라고 한다. 그러기엔 건물이 너무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문화재청과 서울공예박물관 건립공사 부지 내 유적 발굴 조사 결과, ​조선시대에서 근대에 이르는 담장, 행각 기초, 배수시설, 근대 배수로 등 중요 건축 기초가 발굴되었고 백자 편, 분청자 편 등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 또한, 보존 상태가 양호해 높은 문화재적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확인, 박물관 유적지의 역사적, 문화적인 의미와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발굴 유구를 보존하면서 전시, 노출하는 형태의 박물관 입구를 조성하고 있었다. 들어가기 전에 외부를 한번 둘러보았다. 특히 뒤편에 있는 어린이 박물관은 새로 지은 .. 2021. 10. 4.
[서울]흐트러진 공사판 갬성, 앤트러사이트 서교점 오랜만에 오는 홍대를 와서 느낀 점은 버스정류장이 미래화된 것, 아직도 길이 헷갈린 다는 것, 홍피들이 많다는 것 즈음되는 것 같다. 망원에 분위기 좋은 카페가 있다고 해서 후배와 같이 왔다. 넓은 마당이 있는 정원같은 느낌이었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반전이 많았다. 일단 건물이 마감자체가 안되어있었다 직업병이 도진 나는 분위기 보다는 이러면 안위 험하나 라는 생각부터 들기 시작했다 마감이 안되어 있는 벽이나 천장은 벽돌, 콘크리트 조각들이 쉽게 떨어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현대미술이 가장 이해하기 힘든 미술이라고 하는 이유를 여기서 보는 것 같다 저거 옮기느라 고생 좀 하셨겠는걸,, 금빛 싱크와 우드 테이블이 너무 잘 어울렸다 추가로 회색 벽과도 잘 조화되는 것 같았다 풍경이 탁 트인 것도 아니고 .. 2021. 9. 30.
[서울]서촌의 파리, 한옥 테라스가 있는 카페 부트 boot 서촌에서 큰 차도 옆 인도를 지나가고 있는데 카페인 지도 모르게 생긴 한옥 건물이 있었다. 오래된 지붕색에 날카로운 쇠 철창들 밖으로 나온 가스 배관하며, 코르도네리라고 써져있고 우리나라 양식은 아닌듯한 가게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게다가 한옥 문에 영어 안내판까지.. 서촌의 갬성은 어디까지란 말인가 ㅎ 여기가 유럽이야 한국이야 ㅎ 요새 메타버스 붐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 컨셉인가 사실 프랑스에도 간판은 코르도네리인데 부트 카페가 있다고 한다. 체인점인가 ㅎ 영어 간판 옆에 세로로 쓰여 있는 한자들,, 혼란스럽다. 그다지 크지 않은 한옥이라 중정도 좁았고 각 실도 좁았다. 하지만 그 안은 아기자기한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었고, 벽 또한 현대식으로 꾸며 놓기 충분했다. 특히 거의 모든 재료가 나무라 그런지 .. 2021. 8. 8.
[서울]유리와 한옥의 조화, 인사동 세루리안 꿉꿉한 날씨 아래, 안국역 사거리에서... 에어컨을 찾아 헤매는 좀비마냥 어디든 들어가야겠다 싶어서 카페로 왔다. 좀 구석진 곳에 있긴 했지만 에어컨만 빵빵하면 무조건 오케이,,, 신기한 빨간 서브웨이 ! 카페안의 사장님이 너무 시원하게 일하는 것처럼 보였다. 더위라곤 하나도 못느끼는 표정이랄까ㅠㅠ 처음 들어갔을때 음 뭐지? 왜 이렇게 뭔가 비에 다 젖어있지 했다. 신기한 세면대 닦기는 불편하겠지만 신기해서 쳐다보느라 손은 오래 씻게 된다 ㅎ 한옥을 개조해 유리와 조화를 이룬 카페인 듯하다. 나무기둥이 구조를 대신해 유리벽이 프레임 없이 카페 전체를 둘러싸다 보니 더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었다. 기둥의 기초를 그대로 놔둔 것도 한몫한 것 같다. 여기는 비가 와서 테이블을 치운 건가? 3자리는 놔두고도 남을.. 2021. 8. 4.
[서울]삼청동, 경춘자의 라면땡기는날 ! 한 달여 만에 쓰는 블로그,, 모든 블로거들의 단골 멘트가 아닌가 싶다 ㅎ 정신이 없는 하루하루,, 할게 너무 많아 이렇게 말해놓고 놀러갔던 글 올리는 건 뭘까 원래는 삼청동가서 다른 걸 먹으려고 했는데 라면은 절대 못참지 ㅎ 처음에 도착하고 입구를 못 찾았다. 여기가 입구가 맞나 하고 고개부터 들이밀고 두리번두리번거렸다. 이 사진 찍을 때 기분이 이상했다. 외할머니 집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아주머니 뒷모습이나 마루 앞에 놓여있는 신발들을 보니 명절날 찾아뵌 외할머니 집을 온 것 같았다. 혼자 먹는 공간은 따로 있나 보다. 라면 종류가 무지 많았는데 나는 내가 좋아하는 떡라면을 먹었다.. 라면 전문집답게 재료가 많이 들어갔다.,, 우리 외할머니 집에도 저렇게 외조부모님 증명사진이 걸려있었는데ㅜㅜ 이밖에.. 2021. 8. 4.
[경주]우뚝우뚝 솟아있는 거대한 고분, 대릉원 경주에 들어서면 곳곳에 우뚝 솟아있는 고분들이 보인다. 어떤 고분은 건물보다 컸고 거대했다. 초여름에 가서 그런지 초록동산이 펼쳐져있었다. 마치 텔레토비 동산같은,, 경주는 봄여름가을겨울 분위기가 모두 다를 것 같다. 겨울에 눈 쌓인 고분도 보러 와야싶었다. 고분들 사이로 사진 스팟이 있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보자마자 포기했다. 자갈 정성스럽게 쌓아놓은거 너무 귀엽다.. 천마총 황리단길 옆에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 경주 스타벅스도 들렸어야 했는데 !! 2021. 7. 6.
[경주]외할머니집 향기가 나는, 로스터리 동경 東京 앞에 지나가자마자 외할머니 집 느낌이 너무 났다. 아인슈페너 맛집이라고 하는데, 메뉴와는 이질적인 분위기인 것 같다. 저 타일 하고 화장실 옥상 따로 있는 게 정말 우리 외할머니 집 같았다. 옛 가옥을 그대로 리모델링 한 분위기이다. 외할머니집 마루 거실에서 수박이나 간식을 먹곤 했었는데.. 벌써 10년도 더 된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오랜만에 비슷한 집을 온 것 같아서 기분이 이상했다. 저 주전자,,, 너무 정겹게 생기지 않았나.. 외할머니 집엔 저 머리조심대신 무섭게 생긴 부적이 붙여져 있고 그랬는데 쟁반 생긴걸 보아하니.. 정말 외할머니집 감성을 생각하신 건가?? 화장실을 너무 예쁘게 꾸며놔서 이용하기가 부담스러웠다. 문은 저래 보여도 막상 들어가면 다른 세상이다. 2021. 7. 1.
[경주]황리단길 먹물리조또, 오스테리아 밀즈 이제 떴다 하면 -리단길을 붙이니 그 수가 너무 많다. 전국에는 -리단길이 20여개 있다고 한다. -리단길이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사람들에게 이름이 붙여지고 있다. 처음의 경리단길은 이태원 일대에 육군중앙경리단을 중심으로 활성화된 상권이 시초였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아는 재정이나 재무 등을 관리할 때 그 경리인 것 같다. 현재는 지역 앞글자를 따서 만드는 보통명사가 되어왔다. 황리단길은 뭔가 익선동이랑 분위기가 비슷했다. 같은 한옥단지여서 그런가 보다. 그중 오스테리아 밀즈라는 식당을 가보았다,. 파사드를 너무 잘 꾸며놓았다. 무엇보다 전체적으로 난색으로 따뜻해 보였다. 저 돌 테이블 어디서 들고 오신 걸까.. 살면서 먹어본 수프 중에 가장 맛있었다. 이게 말이 되나??! 왜 이렇게 맛있지 이거 음,,.. 2021. 7. 1.
[경주]신라의 낡고 한적한 분위기, 경주오릉 慶州五陵 살면서 4번째로 와보는 경주 첫 번째로 온 후로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조용하고 느리고 평화로운, 고층 건물 하나 제대로 없는 그런 도시이다. 옛날이랑 변함이 없었다. 변하는 건 사람들의 옷차림과 돌아다니는 자동차의 디자인 정도이다. 그리고 내 주름,,, 경주 오릉은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의 능이 있다고 한다. 그 이외에도 왕비 알영, 남해차차웅, 유리이사금, 파사이사금의 능이 있다. 보통 알에서 태어난 박혁거세라고 있는데 능이 있다니,, 죽을 때는 보통 사람과 다름이 없었나 보다가 아니고 기록에 의하면 "박혁거세 왕이 승천한 후 유체가 다섯 개로 나뉘어져 떨어지자 각각 장사를 지냈다"라고 되어있어 오릉이라고 근거하고 있다고 한다. 역시 범상치 않으시네 이 날은 나를 위한 날씨였다. 푸른 하늘만 보였다 .. 2021. 6. 27.
[부산]단짠쓴 단짠쓴 도넛카페, 컵넛 CUPNUT 유명한 동네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예 아무것도 없진 않은 장전동 부산대가 여기 있었다. 그러면 대학로네,,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것 같은 카페 컵넛 내가 크라잉넛, 코코넛 다음으로 알게 된 컵넛 커피+도넛이라서 컵넛인가 문이 조금 부실해 보이긴 해도 튼튼해 보인다. 뭐 막아놓기만 하면 그게 문이지 비 해피 돈 워리를 재창작한 문구 사장님이 센스가 있으시다 ㅋㅋㅋ 많은 도넛이 있지만 로투스 도넛 위에 올려져 있는 과자가 맛있어 보여 로투스를 픽했다. 뭐지 비밀공간인가,, 여기도 약간 공사장 갬성이 묻어나 있다. 아슬아슬하네 아니 샘플보다 과자가 너무 없는 거 아닌가요 사장님 타노스가 과자도 반절 없앤 거 아니죠 반절 어디 갔어요 인피니티 스톤 좀 모아 올게요 맛은 안 없어졌군요 햇빛이 잘 들어오는 카페였다.. 2021. 6. 27.
[부산]하늘에서 물고기가 내려왔던, 금정산 범어사 이제 본격적으로 더워지고 가만있어도 불쾌지수가 올라가는 날씨가 다가오고 있다. 자동으로 인상이 쓰이며 모르는 사람이 뭘 째려보냐고 하기 딱 좋은 날씨이다. 원래는 글씨체를 기본으로 되어있는 대로 썼는데 사찰에 온 기념으로 진지하게 명조체로 써보고 싶었다ㅋㅋㅋ 하지만 글자만 진지하다고 말투는 진지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이번엔 바다가 아니고 사찰을 간 이유는 그냥 물 많이 봤으니 나무도 보고싶어서이다. 입구부터 이렇게 초록초록한걸 보니 오늘 식물은 원 없이 볼 것 같다. 이날 날씨가 좀 좋은 것도 아니고 흐린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온은 안낮은데 습하고 구름에 반사된 햇빛이 눈을 피로하게 만들었다. 물론 사진도 뭔가 눈부시게 나온 것 같다. 이런 산골짜기에 버스도 다니는구나 범어사 옆쪽에 불교대학교가 있었다.. 2021.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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